“맨몸으로 부딪히겠다” 황기욱의 벨기에 드림



FC서울 기대주서 벨기에 ‘투비즈’로 임대
빠르게 적응하며 올시즌 주전 MF 자리매김

지난 8월, 한국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이 운영하는 벨기에 프로축구단 AFC 투비즈가 또 한 명의 한국인 축구 유망주를 영입하며 축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주인공은 바로 FC 서울 소속 황기욱이었다. “몸으로 부딪히며 유럽무대에서 성장을 이루고 싶다”는 황기욱의 열정은 이국땅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황기욱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축구 유망주로 손꼽혔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황기욱은 오산고를 졸업하고 우선 지명으로 축구 명문 연세대에 입학했다. 연세대 시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하며 김민재(전북현대), 최준기(자스파구사츠)와 함께 대학 최고 수비라인을 구축하기도 했다.

황기욱이 축구팬들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게 된 건 2015년 겨울이었다. 당시 2016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던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을 앞두고 유일한 대학생 선수로 황기욱을 깜짝 발탁해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비록 최종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황기욱은 네 살이나 많은 형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며 남다른 재능을 인정받았고, 결국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 무대로 진출했다.

그러나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FC 서울 신인 중 최고 기대주라는 평가를 받고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FC 서울의 스쿼드는 만만치 않았다. 주세종, 이석현, 오스마르, 고요한 등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자 황기욱은 변화를 택했다. 황기욱의 선택은 AFC 투비즈로의 임대 이적이었다. 한국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기업이라는 점과 한국 선수 3명이 뛰고 있다는 점이 황기욱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황기욱은 입단 당시 인터뷰를 통해 “성장을 위해 AFC 투비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황기욱은 “팀에 한국인 선수가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팀에 온 만큼 경기를 많이 뛰어서 선수 개인의 성장과 팀 성장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입단 소감을 남겼다.

이적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황기욱은 AFC 투비즈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3라운드 베르쇼트바이라이크와의 경기부터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황기욱은 지난 9일 열린 5라운드 OH 루에벤과의 경기까지 컵 대회 포함 총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AFC 투비즈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황기욱은 한 달 동안 유럽무대를 경험한 소감에 대해 “생각보다 경기 스피드와 거친 몸싸움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다. 한국에서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못해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지만, 지금은 코칭스태프들과 동료들의 배려로 많이 올라온 상황이다. 포지션이 동료들과의 호흡이 중요한 포지션인데, 서로에게 익숙해지면 지금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주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기회와 성장을 찾아 새로운 무대로 떠난 황기욱이 시즌이 끝난 뒤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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